미세먼지 측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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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 땐 ‘1등급’, 판매 후엔 ‘등급외’…‘고무줄 성능’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 KBS 2021.09.17.
[앵커]
요즘은 공공기관 등에서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를 이용해 실내 공기 질을 측정하고 사람들에게 알려주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이 간이측정기들 상당수가 1등급 인증을 받은 것으로 돼 있는데도 다시 성능을 평가해 보면,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박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버스 정류장 인근에 설치된 '미세먼지 신호등'입니다.
간이측정기가 주변의 미세먼지 농도를 파악해 실시간으로 알려줍니다.
이 간이측정기는 미세먼지 농도를 정확히 측정하고 있을까?
[해당 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환경측정기기 검사 시스템 이쪽에서 1등급 받은 제품으로 나와 있어요."]
이런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는 3년 전부터 관계기관에서 성능인증을 받아야만 판매할 수 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1등급' 제품을 수거해 다시 성능 평가를 해봤습니다.
1등급을 받기 위해선 실내외 시험 과정에서 정확도 등 5개 항목에 대한 기준치를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최종 성능 평가 결과 1등급 제품 4개 중 3개는 등급외, 나머지 1개 제품은 3등급 판정이 나왔습니다.
인증 때는 정확도 높은 측정으로 1등급을 받은 제품들이 그 뒤 실제 사용할 때는 정확도가 크게 떨어집니다.
간이측정기는 처음 제품을 만들거나 수입할 때 한 번의 성능인증만 받으면 그뿐.
그 뒤 재평가나, 점검이 의무화돼있지 않기 때문에 관리 사각지대에 놓이게 되는 겁니다.
[인증시험기관 관계자/음성변조 : "새 제품을 사서 보면 자체 시험 성적서가 첨부돼 있거나 그런 게 없어요. 판매 전에 자체 테스트를 해서 보정도 좀 하면 좋은데 (그런 게 없어요)."]
생산업체들도 품질 관리 인력이나 검사 장비가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내부 품질 테스트를 하지 않습니다.
사후 관리 규정이 전무한 상탭니다.
[김성원/국회 환경노동위원 : "미세먼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은 매우 중요합니다. 미세먼지 간이측정기의 인증뿐만 아니라 사후관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올해 8월까지 성능인증을 받은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는 모두 343개.
이 가운데 절반이 1등급 인증을 받아 시중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 김보현 홍성백/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한종헌\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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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283254\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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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r
◇ 전화 : 02-781-1234\r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r
◇ 이메일 : kbs1234@kbs.co.kr
2만짜리 미세먼지 측정기 쓸만할까..
https://qoo.tn/ALTgrQ/Q107486365 칼더 미세먼지측정기 / 쿠텐
shorturl.at/QX167 미세먼지측정기 비교 (샤오미, 듣보잡)
장점 : 2만원대 좋은 가성비, 충전방식, 자동절전기능
단점 : 휴대성 떨어지는 부피, 한글 설명서 없음, 앱 연동 불가
#미세먼지 #황사 #공기오염
noname : 넘 싸서 구매 망설이다가 리뷰보고 결국 구매했는데 완죤 만족합니다. 다른 국산제품들은 소형화 때문인지 거품인지 모르겠는데 너무 비싸네욤. 고맙슴니데잉~
chong min : 이해팍 되요 감사합니다
E s : 감사합니다
못 믿을 미세먼지 측정기…농도 엉터리
앵커 멘트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공기청정기의 부가기능을 이용하거나 측정기를 사서 집안 미세먼지를 직접 측정하는 분들 많아졌죠.
이런 미세먼지 측정기들이 사실상 엉터리라는 정부의 조사결과가 나왔지만 리콜이나 제재는 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염 때문에 미세먼지에 민감한 이 남성은 지난 10월 간이 공기 질 측정기를 구입했습니다.
인터뷰 한지훈(서울시 영등포구) : "정부에서 발표하는 미세먼지 수치는 신뢰가 안 가고 또 동네마다 다르기도 하니까 제가 그냥 직접 사용하고 써보려고 하나 구입했습니다."
시중에 팔리는 간이 공기 질 측정기와 공기 청정기들을 한 곳에 모아놓고 작동시켜봤습니다.
미세먼지 수치가 세제곱미터당 6마이크로그램부터 86마이크로그램까지 10배 넘게 차이가 납니다.
실제 환경부가 공기청정기 4종과 간이 공기 질 측정기 3종을 조사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의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 공식 측정방식으로는 세제곱미터당 199마이크로그램일 때 A 제품은 13, B 제품은 5.6이 나오는 등 대부분이 실제 미세먼지 농도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환경부는 해당 제품들이 대부분 3~5만 원의 저가 센서를 사용했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를 측정하는 게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류연기(환경부 생활환경과장) : "구조적으로 측정 방식이나 기기 구조 자체가 과학적인 방법이라 할 수는 아직 없는 단계입니다."
엉터리 측정기를 산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지만 정부는 관련 근거가 없어 리콜이나 제재를 할 수 없다며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이승언 : 에 막상 사고 이런걸 보네. 쩝 ㅋ
원오 이 : 네이버 미세먼지측정기 에어하트
Noah Brown : 더이상 피해자 없게 관련근거나 인증 법안 마련하고 저렴한 중국산 가짜 측정기를 판매중지시켜라
[앵커]
요즘은 공공기관 등에서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를 이용해 실내 공기 질을 측정하고 사람들에게 알려주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이 간이측정기들 상당수가 1등급 인증을 받은 것으로 돼 있는데도 다시 성능을 평가해 보면,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박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버스 정류장 인근에 설치된 '미세먼지 신호등'입니다.
간이측정기가 주변의 미세먼지 농도를 파악해 실시간으로 알려줍니다.
이 간이측정기는 미세먼지 농도를 정확히 측정하고 있을까?
[해당 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환경측정기기 검사 시스템 이쪽에서 1등급 받은 제품으로 나와 있어요."]
이런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는 3년 전부터 관계기관에서 성능인증을 받아야만 판매할 수 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1등급' 제품을 수거해 다시 성능 평가를 해봤습니다.
1등급을 받기 위해선 실내외 시험 과정에서 정확도 등 5개 항목에 대한 기준치를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최종 성능 평가 결과 1등급 제품 4개 중 3개는 등급외, 나머지 1개 제품은 3등급 판정이 나왔습니다.
인증 때는 정확도 높은 측정으로 1등급을 받은 제품들이 그 뒤 실제 사용할 때는 정확도가 크게 떨어집니다.
간이측정기는 처음 제품을 만들거나 수입할 때 한 번의 성능인증만 받으면 그뿐.
그 뒤 재평가나, 점검이 의무화돼있지 않기 때문에 관리 사각지대에 놓이게 되는 겁니다.
[인증시험기관 관계자/음성변조 : "새 제품을 사서 보면 자체 시험 성적서가 첨부돼 있거나 그런 게 없어요. 판매 전에 자체 테스트를 해서 보정도 좀 하면 좋은데 (그런 게 없어요)."]
생산업체들도 품질 관리 인력이나 검사 장비가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내부 품질 테스트를 하지 않습니다.
사후 관리 규정이 전무한 상탭니다.
[김성원/국회 환경노동위원 : "미세먼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은 매우 중요합니다. 미세먼지 간이측정기의 인증뿐만 아니라 사후관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올해 8월까지 성능인증을 받은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는 모두 343개.
이 가운데 절반이 1등급 인증을 받아 시중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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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 2만원대 좋은 가성비, 충전방식, 자동절전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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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s : 감사합니다
못 믿을 미세먼지 측정기…농도 엉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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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공기청정기의 부가기능을 이용하거나 측정기를 사서 집안 미세먼지를 직접 측정하는 분들 많아졌죠.
이런 미세먼지 측정기들이 사실상 엉터리라는 정부의 조사결과가 나왔지만 리콜이나 제재는 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염 때문에 미세먼지에 민감한 이 남성은 지난 10월 간이 공기 질 측정기를 구입했습니다.
인터뷰 한지훈(서울시 영등포구) : "정부에서 발표하는 미세먼지 수치는 신뢰가 안 가고 또 동네마다 다르기도 하니까 제가 그냥 직접 사용하고 써보려고 하나 구입했습니다."
시중에 팔리는 간이 공기 질 측정기와 공기 청정기들을 한 곳에 모아놓고 작동시켜봤습니다.
미세먼지 수치가 세제곱미터당 6마이크로그램부터 86마이크로그램까지 10배 넘게 차이가 납니다.
실제 환경부가 공기청정기 4종과 간이 공기 질 측정기 3종을 조사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의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 공식 측정방식으로는 세제곱미터당 199마이크로그램일 때 A 제품은 13, B 제품은 5.6이 나오는 등 대부분이 실제 미세먼지 농도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환경부는 해당 제품들이 대부분 3~5만 원의 저가 센서를 사용했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를 측정하는 게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류연기(환경부 생활환경과장) : "구조적으로 측정 방식이나 기기 구조 자체가 과학적인 방법이라 할 수는 아직 없는 단계입니다."
엉터리 측정기를 산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지만 정부는 관련 근거가 없어 리콜이나 제재를 할 수 없다며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이승언 : 에 막상 사고 이런걸 보네. 쩝 ㅋ
원오 이 : 네이버 미세먼지측정기 에어하트
Noah Brown : 더이상 피해자 없게 관련근거나 인증 법안 마련하고 저렴한 중국산 가짜 측정기를 판매중지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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