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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코로나 설'...종갓집들도 "오지 마라" / 안동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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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동MBC NEWS 작성일21-02-12 00:00 조회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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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2 16:12:51 작성자 : 김경철

◀ANC▶
코로나19로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면서 설 차례 문화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유교를 중시하는 종갓집에서도 가족들이 모여 차례를 지내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고,
차례 상차림도 대폭 간소화됐습니다.

김경철 기자
◀END▶
◀VCR▶

퇴계 선생의 형인 온계 이해 선생을 모시는
안동의 온계종택.

[S/U] "예년 설에는 수십 명의 가족과 종친이
모여들었던 이곳 종가가 올해는 썰렁한
분위기입니다."

유교의 명맥을 이어온 종갓집들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이번 설에는
모이지 않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INT▶ 이목 / 온계 선생 17대 종손
"전국적으로 코로나가 심해져서 제관들 전부
못 오게 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우리 내외만
지내기로 했습니다."

차례상에는 명절 때 흔히 볼 수 있는 전이나
고기, 갖은 나물도 보이지 않습니다.

술과 떡국, 북어포와 과일 한 쟁반이
차례 음식의 전부입니다.

과일 쟁반에는 대추와 밤이 5개씩,
배와 감, 사과와 귤이 각각 한 개씩 소박하게
담겨 있습니다.

◀INT▶ 류명석 / 온계 선생 17대 종부
"전 부치고 하는 그런 스트레스는 다른 집에
비해서는 없는 것 같습니다."

종손들은 오히려 과도한 차례 상차림이
유교 정신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INT▶ 이목 / 온계 선생 17대 종손
"퇴계 할아버지께서 유언하실 때 기제사 때나 모두 간소하게 지내라고 옛날부터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대로 따라 하는 겁니다."

한국국학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일반 가정의 차례상에 올라가는 음식은
평균 20~30가지로 종가에 비해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 김미영 박사/한국국학진흥원
"주자가례에는 설 차례 음식을 극히 소박하게
차리라고 되어 있지만, 일반 가정에서는 조상 제례라는 형식은 받아들이면서도 세세한
내용까지는 이해를 못 한 데서 비롯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조선시대에도 천연두와 같은 역병이 돌 때는
차례를 지내지 않고 넘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상 처음 코로나19 속에서 맞이하는 설 명절.

차례의 형식에 집착하기보다 차례를 지내는
취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때입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원종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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