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저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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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당 [건강플러스]
혈액 속 포도당의 농도를 말하는 혈당.
혈당은 우리 몸의 세포들이 생명 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중요한 에너지원인데요. 일반적으로 혈액 속 포도당의 농도는 70~140mg/dl 사이를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그런데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당 수치가 정상 범위보다 높게 또는 낮게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저혈당은 혈당 수치가 70mg/dl 밑으로 낮아져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원, 즉 혈당이 부족한 상태를 말합니다.
혈당이 50mg/dl 이하로 낮아지면 매우 위험한 수준의 저혈당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혈당 보다 더 위험하다고 알려진 저혈당,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내분비내과 정창희 교수 인터뷰]
“일반인들이 공복 상태에서 ‘당이 떨어졌다’고 느끼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의학적으로 이를 저혈당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혈당을 측정했을 때 대부분 정상 수치를 보이고 음식물을 섭취하면 금방 증상이 사라지기 때문에 크게 걱정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에게 저혈당은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인슐린을 포함한 약물치료를 하는 당뇨병 환자가 식사를 거르거나 갑자기 운동량을 늘릴 경우, 혈당수치가 급격히 떨어져서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혈당이 되면 기운이 없고 몸이 떨리는 전조 증상을 보이는데요, 얼굴이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나며, 어지럽고, 불안감과 가슴 두근거림, 두통과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저혈당이 오래 지속되면 경련이나 발작이 있을 수 있고, 쇼크로 인해 의식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전조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른 대처를 해야 합니다.
저혈당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먼저 혈당측정기를 이용해 혈당을 측정해 봐야 하는데요, 혈당이 70 이하라면 당질이 함유된 음식물을 섭취해 혈당을 올려주고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혈당 회복을 위한 음식으로는 과일주스 반 컵, 사탕 2~3개 등이 좋습니다.
[내분비내과 정창희 교수 인터뷰]
저혈당이 위험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최근에 반복되는 저혈당이 인지기능 장애나 치매의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면 중에 중증 저혈당은 심장마비나 이로 인한 급사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저혈당 쇼크로 환자에게 의식이 없는 상태라면, 환자에게 억지로 음식을 먹게 하면 절대 안 되고, 그런 경우에는 이른 시간 안에 응급실로 이송해 정맥을 통한 포도당 수액을 공급해야 합니다. “
저혈당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식사 간격을 잘 조절해서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공복 시간이 길지 않게 해야 합니다.
외출 시에는 당뇨병 환자 인식표와 함께 사탕이나 설탕 같은 단순당 간식을 휴대합니다.
또한 공복에는 운동을 삼가고, 2시간 이상의 심한 운동을 하는 경우, 운동 전이나 중간에 보충 간식을 꼭 섭취해 줍니다.
평소 규칙적인 식사와 혈당 체크로 저혈당의 위협에서 벗어나세요.
@user-pl2vm7wj9q : 감사합니다.
@user-oe4fz8eh6t : 와 말씀하신 증상이 모두똑같아요 10년전즈음 이런증상이 있었는데요 구토까지 하면서 정신을 잃을뻔한적도있었어요 일년이 두세번정도 계속 격고있는데요 혼자 등산갈때는 무서워요
@user-pg2td5zz7e :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제남편이 당은없는데85가 나와서걱정했어요^^
관찮은가요~~
@user-cc3vo8yu2n : 혈당기계 추천좀 해주세요 선버님들
@user-zg9oy6jg1t : 저는 인슐린78단계를 맞고잇어요 그런데 갑자기 저혈당이 와서 땀이
나고 그리고 갑자기 쓰러진개10번정도에요..ㅠㅠㅠ이럴때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병원비도 밀려잇고요 ㅜㅜㅜ한80만원넘는데요 대려가줄수잇나요..답변부탁드려요
당뇨 환자 45% “6개월 동안 저혈당 쇼크 경험”
앵커 멘트
보신 것처럼 갑작스런 저혈당 쇼크는 의식을 잃게 하거나 심지어 생명을 위협하기도 하는데요.
당뇨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최근 6개월 동안 저혈당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계속해서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혈당 조절이 잘 안돼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64살 당뇨 환자입니다.
혈당이 300 이상으로 치솟다가 갑자기 저혈당에 빠지는 증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천숙(당뇨 환자) : "저혈당이 오면 기운이 빠져서 땀이나고 손발이 힘이 하나도 없고 저는 체질적으로 왼쪽에 마비가 와요."
혈당이 70이하로 떨어져 저혈당이 오면 식은땀이 나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어지럼증이 생깁니다.
심한 경우 의식을 잃거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여러 차례 저혈당이 생기면 뇌로 가는 포도당 공급이 줄어 뇌세포가 죽습니다.
뇌에 손상이 와 치매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 대학병원의 조사 결과, 당뇨 환자의 45%가 최근 6개월동안 저혈당을 경험했고, 이 중 1/3은 3번 이상 반복적으로 저혈당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은정(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 "당뇨병을 오래 앓거나 노인들은 저혈당이 와도 경고증상 없이 바로 의식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심한 저혈당을 겪는 사람은 심장에도 부정맥이 생겨 심장병 사망 위험이 2배 이상 높습니다.
저혈당이 있었던 사람은 식사를 거르지 않고 규칙적으로 해야 하고, 아침 공복시에 혈당을 측정해 저혈당을 예방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차태식 : 죽고 싶네요 ㅠ
[5분 건강 톡톡] 당뇨의 그림자 ‘저혈당’…치매 위험 늘려
앵커 멘트
당뇨병 앓는 어르신들 약이나 주사로 혈당조절 하실텐데요.
혈당이 뚝 떨어지는 저혈당에 빠지면, 치매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혈당이 너무 올라가도, 너무 떨어져도 위험하다는 이야긴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
박기자, 당뇨병 앓는 어르신들 종종 저혈당에 빠지는 일이 많나요?
답변
그렇게 흔한 일은 아니지만, 간혹 당뇨병 환자들 중에 심각한 저혈당에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혈당은 쉽게 말하자면, 우리 몸의 에너지원인 당분이 고갈된 상태를 뜻합니다.
증상은 어지럽고, 맥박도 빨라지며, 식은땀이 쫙 나면서 방치할 경우 의식까지 잃게 되는 건데요.
5년전 당뇨병을 진단받은 박상영씨입니다.
약물과 인슐린 주사로 혈당을 관리하면서 식사조절까지 하는데, 여간 어려운일이 아닙니다. 실제로 저혈당 증상을 수차례 겪었습니다.
직접 이야길 들어보시죠.
인터뷰 박상영(당뇨병 환자) : "인슐린을 좀 과하게 맞으면은 저혈당이 틀림없이 오더라고요. 처음에는 이제 등골에 식은땀이 조르르 나는 것 같이 느낌이 오다가 그거 지나면은 움직이기가 싫어요 그때 뭘 먹을 걸 준비해가지고 먹어야되는데 그 때를 놓치면은 사람이 처져버리죠."
그러면, 질문주셨듯이 당뇨병을 앓는 어르신 중에 얼마나 저혈당을 경험할까요?
실제로 경희의료원이 60세 이상 당뇨병 환자 천9백75명을 평균 3.4년 관찰했습니다.
이중 118명 6%에서 응급실에 실려올 정도로 심각한 저혈당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과 삼사년새 당뇨병 환자 100명 중 6명꼴로 저혈당 쇼크를 경험한다는 이야기니까, 실제 더 많을 겁니다.
질문
박기자, 문제는 단순히 저혈당을 경험한 것에 그치지 않고 치매위험까지 높인다는 거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혈중 당 농도가 지나치게 낮으면 포도당을 유일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뇌기능에 문제가 생기는겁니다.
연구팀은 저혈당을 경험한 당뇨병 환자가 저혈당을 경험하지 않은 당뇨병 환자에 비해 치매 발생률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저혈당을 경험한 빈도가 많을수록 치매 위험은 최대 4배까지 증가했습니다.
뇌에 공급돼야할 당분이 끊어지면서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뇌세포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상열(경희대학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저혈당이 발생을 했을 때 대뇌피질에 영향을 미쳐서 해마라든지 기억과 관련된 부분에 반응성을 좀 떨어트리고 한두 번 걸쳐갖고 그런 일이 생겼을 때는 문제없이 몸에서 이겨낼 수 있겠지만 계속적 으로 그런 스트레스가 반복됐을 때는 현저한 그런 기억력 장애라든지 인지기능 장애의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질문
당뇨병, 혈당을 너무 떨어뜨리면 문제가 된다는거네요.
치료를 너무 잘 받으면 안될 것 같기도 하고요.
답변
일단, 당뇨병의 기본전제는요,
혈당이 높아서, 방치할 경우 눈도 망가지고, 콩팥기능도 떨어지고, 발도 썩는 등 합병증이 무섭기때문에 혈당을 잘 떨어뜨리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다만, 자신에게 맞는 약을 못 찾고 세게 드시면, 혈당이 지나치게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또, 갑자기 장염에 걸려 식사를 못하고 설사라도 하면, 자신에게 맞던 당뇨약도 지나치게 센 약으로 돌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당뇨병 치료전략은 혈당을 지나치게 높거나 낮지 않게 안정적으로 일정하게 관리하는 게 핵심입니다.
질문
그러면 저혈당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되나요?
답변
당뇨병을 앓는 분들이라면, 더 잘 알고 계시겠지만, 어찌보면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식사량이 줄어들었는데, 통상적인 약을 그대로 쓰면 앞서 이야기했듯이 저혈당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반대로 그날따라 과식을 했는데, 의사가 피검사만 보고 오해를 해서, 당뇨약을 지나치게 세게 처방할 수도
혈액 속 포도당의 농도를 말하는 혈당.
혈당은 우리 몸의 세포들이 생명 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중요한 에너지원인데요. 일반적으로 혈액 속 포도당의 농도는 70~140mg/dl 사이를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그런데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당 수치가 정상 범위보다 높게 또는 낮게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저혈당은 혈당 수치가 70mg/dl 밑으로 낮아져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원, 즉 혈당이 부족한 상태를 말합니다.
혈당이 50mg/dl 이하로 낮아지면 매우 위험한 수준의 저혈당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혈당 보다 더 위험하다고 알려진 저혈당,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내분비내과 정창희 교수 인터뷰]
“일반인들이 공복 상태에서 ‘당이 떨어졌다’고 느끼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의학적으로 이를 저혈당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혈당을 측정했을 때 대부분 정상 수치를 보이고 음식물을 섭취하면 금방 증상이 사라지기 때문에 크게 걱정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에게 저혈당은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인슐린을 포함한 약물치료를 하는 당뇨병 환자가 식사를 거르거나 갑자기 운동량을 늘릴 경우, 혈당수치가 급격히 떨어져서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혈당이 되면 기운이 없고 몸이 떨리는 전조 증상을 보이는데요, 얼굴이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나며, 어지럽고, 불안감과 가슴 두근거림, 두통과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저혈당이 오래 지속되면 경련이나 발작이 있을 수 있고, 쇼크로 인해 의식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전조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른 대처를 해야 합니다.
저혈당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먼저 혈당측정기를 이용해 혈당을 측정해 봐야 하는데요, 혈당이 70 이하라면 당질이 함유된 음식물을 섭취해 혈당을 올려주고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혈당 회복을 위한 음식으로는 과일주스 반 컵, 사탕 2~3개 등이 좋습니다.
[내분비내과 정창희 교수 인터뷰]
저혈당이 위험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최근에 반복되는 저혈당이 인지기능 장애나 치매의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면 중에 중증 저혈당은 심장마비나 이로 인한 급사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저혈당 쇼크로 환자에게 의식이 없는 상태라면, 환자에게 억지로 음식을 먹게 하면 절대 안 되고, 그런 경우에는 이른 시간 안에 응급실로 이송해 정맥을 통한 포도당 수액을 공급해야 합니다. “
저혈당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식사 간격을 잘 조절해서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공복 시간이 길지 않게 해야 합니다.
외출 시에는 당뇨병 환자 인식표와 함께 사탕이나 설탕 같은 단순당 간식을 휴대합니다.
또한 공복에는 운동을 삼가고, 2시간 이상의 심한 운동을 하는 경우, 운동 전이나 중간에 보충 간식을 꼭 섭취해 줍니다.
평소 규칙적인 식사와 혈당 체크로 저혈당의 위협에서 벗어나세요.
@user-pl2vm7wj9q : 감사합니다.
@user-oe4fz8eh6t : 와 말씀하신 증상이 모두똑같아요 10년전즈음 이런증상이 있었는데요 구토까지 하면서 정신을 잃을뻔한적도있었어요 일년이 두세번정도 계속 격고있는데요 혼자 등산갈때는 무서워요
@user-pg2td5zz7e :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제남편이 당은없는데85가 나와서걱정했어요^^
관찮은가요~~
@user-cc3vo8yu2n : 혈당기계 추천좀 해주세요 선버님들
@user-zg9oy6jg1t : 저는 인슐린78단계를 맞고잇어요 그런데 갑자기 저혈당이 와서 땀이
나고 그리고 갑자기 쓰러진개10번정도에요..ㅠㅠㅠ이럴때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병원비도 밀려잇고요 ㅜㅜㅜ한80만원넘는데요 대려가줄수잇나요..답변부탁드려요
당뇨 환자 45% “6개월 동안 저혈당 쇼크 경험”
앵커 멘트
보신 것처럼 갑작스런 저혈당 쇼크는 의식을 잃게 하거나 심지어 생명을 위협하기도 하는데요.
당뇨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최근 6개월 동안 저혈당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계속해서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혈당 조절이 잘 안돼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64살 당뇨 환자입니다.
혈당이 300 이상으로 치솟다가 갑자기 저혈당에 빠지는 증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천숙(당뇨 환자) : "저혈당이 오면 기운이 빠져서 땀이나고 손발이 힘이 하나도 없고 저는 체질적으로 왼쪽에 마비가 와요."
혈당이 70이하로 떨어져 저혈당이 오면 식은땀이 나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어지럼증이 생깁니다.
심한 경우 의식을 잃거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여러 차례 저혈당이 생기면 뇌로 가는 포도당 공급이 줄어 뇌세포가 죽습니다.
뇌에 손상이 와 치매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 대학병원의 조사 결과, 당뇨 환자의 45%가 최근 6개월동안 저혈당을 경험했고, 이 중 1/3은 3번 이상 반복적으로 저혈당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은정(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 "당뇨병을 오래 앓거나 노인들은 저혈당이 와도 경고증상 없이 바로 의식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심한 저혈당을 겪는 사람은 심장에도 부정맥이 생겨 심장병 사망 위험이 2배 이상 높습니다.
저혈당이 있었던 사람은 식사를 거르지 않고 규칙적으로 해야 하고, 아침 공복시에 혈당을 측정해 저혈당을 예방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차태식 : 죽고 싶네요 ㅠ
[5분 건강 톡톡] 당뇨의 그림자 ‘저혈당’…치매 위험 늘려
앵커 멘트
당뇨병 앓는 어르신들 약이나 주사로 혈당조절 하실텐데요.
혈당이 뚝 떨어지는 저혈당에 빠지면, 치매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혈당이 너무 올라가도, 너무 떨어져도 위험하다는 이야긴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
박기자, 당뇨병 앓는 어르신들 종종 저혈당에 빠지는 일이 많나요?
답변
그렇게 흔한 일은 아니지만, 간혹 당뇨병 환자들 중에 심각한 저혈당에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혈당은 쉽게 말하자면, 우리 몸의 에너지원인 당분이 고갈된 상태를 뜻합니다.
증상은 어지럽고, 맥박도 빨라지며, 식은땀이 쫙 나면서 방치할 경우 의식까지 잃게 되는 건데요.
5년전 당뇨병을 진단받은 박상영씨입니다.
약물과 인슐린 주사로 혈당을 관리하면서 식사조절까지 하는데, 여간 어려운일이 아닙니다. 실제로 저혈당 증상을 수차례 겪었습니다.
직접 이야길 들어보시죠.
인터뷰 박상영(당뇨병 환자) : "인슐린을 좀 과하게 맞으면은 저혈당이 틀림없이 오더라고요. 처음에는 이제 등골에 식은땀이 조르르 나는 것 같이 느낌이 오다가 그거 지나면은 움직이기가 싫어요 그때 뭘 먹을 걸 준비해가지고 먹어야되는데 그 때를 놓치면은 사람이 처져버리죠."
그러면, 질문주셨듯이 당뇨병을 앓는 어르신 중에 얼마나 저혈당을 경험할까요?
실제로 경희의료원이 60세 이상 당뇨병 환자 천9백75명을 평균 3.4년 관찰했습니다.
이중 118명 6%에서 응급실에 실려올 정도로 심각한 저혈당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과 삼사년새 당뇨병 환자 100명 중 6명꼴로 저혈당 쇼크를 경험한다는 이야기니까, 실제 더 많을 겁니다.
질문
박기자, 문제는 단순히 저혈당을 경험한 것에 그치지 않고 치매위험까지 높인다는 거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혈중 당 농도가 지나치게 낮으면 포도당을 유일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뇌기능에 문제가 생기는겁니다.
연구팀은 저혈당을 경험한 당뇨병 환자가 저혈당을 경험하지 않은 당뇨병 환자에 비해 치매 발생률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저혈당을 경험한 빈도가 많을수록 치매 위험은 최대 4배까지 증가했습니다.
뇌에 공급돼야할 당분이 끊어지면서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뇌세포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상열(경희대학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저혈당이 발생을 했을 때 대뇌피질에 영향을 미쳐서 해마라든지 기억과 관련된 부분에 반응성을 좀 떨어트리고 한두 번 걸쳐갖고 그런 일이 생겼을 때는 문제없이 몸에서 이겨낼 수 있겠지만 계속적 으로 그런 스트레스가 반복됐을 때는 현저한 그런 기억력 장애라든지 인지기능 장애의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질문
당뇨병, 혈당을 너무 떨어뜨리면 문제가 된다는거네요.
치료를 너무 잘 받으면 안될 것 같기도 하고요.
답변
일단, 당뇨병의 기본전제는요,
혈당이 높아서, 방치할 경우 눈도 망가지고, 콩팥기능도 떨어지고, 발도 썩는 등 합병증이 무섭기때문에 혈당을 잘 떨어뜨리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다만, 자신에게 맞는 약을 못 찾고 세게 드시면, 혈당이 지나치게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또, 갑자기 장염에 걸려 식사를 못하고 설사라도 하면, 자신에게 맞던 당뇨약도 지나치게 센 약으로 돌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당뇨병 치료전략은 혈당을 지나치게 높거나 낮지 않게 안정적으로 일정하게 관리하는 게 핵심입니다.
질문
그러면 저혈당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되나요?
답변
당뇨병을 앓는 분들이라면, 더 잘 알고 계시겠지만, 어찌보면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식사량이 줄어들었는데, 통상적인 약을 그대로 쓰면 앞서 이야기했듯이 저혈당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반대로 그날따라 과식을 했는데, 의사가 피검사만 보고 오해를 해서, 당뇨약을 지나치게 세게 처방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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