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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트로이목마 조회 8회 작성일 2024-07-12 19:17:2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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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배경과 출가방법도 각양각색! 평범한 인간에서 승려로. 무엇이 그들을 백담사로 이끌었을까? [KBS 20090315 방송]

■ 깊고 깊은 선사(禪寺), ‘백담사'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690번지. 파르라니 깎은 머리의 스님들이 오로지 ‘참선’ 수행을 하며 어우러져 살아가는 곳, 백.담.사. 여기에 행자교육을 마친 조계종 출가자들이 정식 승려가 되기 위해 4년간 교육을 받는 기본선원 중 하나인 무금선원, 이른바 수좌사관학교가 있다. 현재까지 조계종 기본선원을 통해 배출된 승려는 비구 371명, 비구니 93명. 매년 정식 승려가 되기 위해 기본선원으로 들어가는 사미승은 40명 정도다. 2008년 여름, 하안거를 나기 위해 백담사를 찾는 32명의 사미스님들. 그들은 왜 속세를 떠나 이 깊고 깊은 선사로 들어온 것일까?

■ ‘승려의 길’을 선택한 사람들
인연을 따라 이곳까지 온 백담사 사미승들. 정식 승려가 되기 위해 기본선원에서 교육을 받는 사미승들은 대학을 갓 졸업한 20대 청년부터 50대 중년의 신사까지 그 연령대가 매우 다양하다. 출가배경과 출가방법도 각양각색. 차마 부모님께 출가의사를 밝히지 못 하고 편지만 써 놓고 나온 사람부터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의 출가를 의논해 든든한 힘을 얻고 들어온 사람까지. 사람의 생김새와 성격이 제각각이듯, 사미승들은 승려의 길을 선택하는 길목에서도 서로 다른 모습이다.

■ 승려의 삶이 곧 ‘수행’이다
승려의 삶은 곧 수행이다.
백담사에서는 사미승들의 모든 일상이 수행이 된다. 청렴한 삶을 중시하는 선종의 핵심정신이 ‘일일부작이면 일일불식(一日不作 一日不食: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인 것처럼, 백담사 스님들은 모든 노동을 수행의 과정으로 받아들인다. 스님들의 일상 자체가 깨달음의 장(場)인 것이다.
스님들은 봄이면 겨우내 동장군의 세찬 바람을 막아낸 창문의 비닐 막을 떼어내고, 풋고추, 오이, 방울토마토, 상추, 호박 등 청정야채 텃밭을 가꾼다. 여름이면 이불빨래를 하고, 가을이면 다시 방풍막을 창문에 덧씌우고, 겨울엔 김장을 한다. 이처럼 스님들이 모여서 하는 공동노동이 이름하여 울력. 불교에서는 울력이라 칭하는 모든 것들이 수행이다. 뿐만 아니라 법고 연습, 마당 쓸기, 하물며 멧돼지가 먹어치울 잔반을 모아두는 것도 수행의 다른 이름. 백담사 기본선원에서는 일상 전체를 통틀어 수행 아닌 것이 없다.

■ 혹독한 고행의 시간, ‘안거(安居)’
스님들의 1년은 음력을 기준으로 4기로 나뉜다. 1기는 하안거(음력 4월 15~7월 15일), 2기는 해제기간, 3기는 동안거(음력 10월 15일~1월 15일), 4기는 해제기간이다. 이 중 두 차례의 해제기간에는 스님들의 생활이 비교적 자유롭지만, 하안거, 동안거 기간에 스님들은 철저하게 짜인 시간표대로 움직여야한다. 보통 안거 기간에 최소한의 공양시간과 해우소 가는 시간, 그리고 3시간의 수면시간 외에는 좌복 위에서 좌선을 하는 가행정진과 일주일동안 잠을 자지 않고 하루 21시간 이상 화두를 참구하는 용맹정진을 하게 된다. 이는 법력이 부족한 수행스님들에겐 힘든 과정이지만, 이와 같은 혹독한 고행의 시간을 통해 스님들은 자신을 돌아보고, 깨달음을 얻은 선승(禪僧)이 되고자 더욱 다부진 마음을 먹는다.
“졸음을 쫓기 위해 바늘로 허벅지를 찔러 피가 난 적도 있습니다.”
졸음을 쫓기 위해 허벅지를 꼬집고, 바늘로 찌르기도 하며 갖은 애를 써보지만, 졸음은 도무지 달아날 기미가 없다. 가행정진과 용맹정진 기간의 고요한 참선시간. 육체적인 힘듦도 견딜 수 없지만, 더욱 견디기 힘든 건 ‘화두’를 흐트러뜨리는 망상이 떠오르는 것. 생각지도 않던 아주 오래 전 일이 떠오르기도 하고, 10분 전의 일이 생각나기도 한다. 오로지 ‘화두’에 집중해 참선을 하건만, 문득문득 떠오르는 번뇌와 망상은 때때로 수행을 방해한다.

■ 시간이 멈춘 선방, ‘무문관(無門關)’
1년 365일, 시간의 흐름이 멈춘 선방
기본선원에서 약 1백 50m가량 떨어진 곳에 98년에 문을 연 무문관이 있다. 총 12개의 독방이 줄지어있는 이곳은 보통 법랍 20년 이상의 중진스님들이 수행하는 곳이다. 그도 그럴 것이 밖으로 자물쇠가 채워져 있는 독방에서 하루 한 끼 공양구를 통해 배식되는 단출한 음식만을 취하며 스스로를 침묵과 고독 속에 가둔 채 화두와 싸움하는 것은 오랜 수행을 거친 큰 스님들만이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
육신이 나갈 수 있는 문이 없는 무문관. 무문관 중진스님들은 ‘마음의 문’을 찾기 위해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년까지 스스로 고행의 길을 선택한다. 무문관에서 의지할 것은 오직 ‘화두’ 뿐, 그곳엔 시간도 공간도 그 무엇도 없다. 이들은 무엇을 위해 그토록 외롭고도 치열한 고행을 하는 것인가. 스님들은 끊임없는 수행은 ‘세상의 온갖 탐욕과 어리석음, 화, 집착과 같은 중생이 갖고 있는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함’이라 말한다.
백담사의 봄. 여름. 가을. 겨울... 1년이 지났다. 바랑 하나를 짊어지고 떠난 이도 있고, 바랑 하나를 짊어지고 찾아온 이도 있다. 올 봄, 파르라니 깎은 머리의 그들 중 어떤 이의 가슴에선 ‘화두話頭 ’라는 푸른 새싹이 그 모습을 드러낼는지도 모른다.

※ 이 영상은 2009년 3월 15일 방영된 [KBS 스페셜 - 시간이 멈추어 선 곳 백담사 무금 선원] 입니다.

#백담사 #스님 #수행

스님들의 사관학교 행자수계교육원! 행자에서 예비승려가 되기까지~ 삶의 방향을 바꾼 이들의 출가의 이야기! (KBS 20160514 방송)

■ 통도사 행자들의 하루
올해 50살의 늦깎이 출가자인 운천행자는 공양간 중에서 가장 힘들다는 밥짓기 담당이다.
밖에서 돈은 제법 벌었지만 마음이 늘 고단한 삶이었다면 지금은 몸은 힘들지만 마음의 행복을 얻었다고 했다. 출가 전날 마지막 데이트를 하면서 여자친구에게 용서를 구하고 통도사로 왔다는 올해 29살의 광법 행자, 설거지 담당으로 늘 대중이 먼저인 생활을 하다 보니 부처님처럼 오후 불식이 몸에 배었지만 후회는 없다.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만 즐거운 척하는 자신의 이중적인 모습이 너무 싫어 출가를 결심했다는 27살의 상지 행자, 젊은 날 부모님을 너무 고통스럽게 했고 아버지를 죽음으로까지 몰았다는 죄책감에 속죄를 하기 위해 출가한 35살의 금명행자, 제일 어린 나이에 반장이 된 25살 일해 행자의 고민 등등... 사회에서 머리로 살다가 지금은 절집에서 몸으로 느끼고 깨달으면서 살아가는 행자들의 사연을 만난다.

■ 산문인(山門人)이 되다
직지사 만덕전, 엄숙한 분위기 속에 갈색과 주황색의 행자복을 입은 남녀 행자들 85명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다. 각 사찰에서 6개월간의 행자생활을 마친 행자들의 신체 갈마가 시작됐다. 일종의 신체검사로 심사위원 스님들이 전원 찬성을 해야만 합격이다.
그리고 고불식(입학식)을 시작으로 예비 스님으로서 첫걸음을 내딛기 위한 보름간의 집중교육에 들어간다. 경전과 계율 수업 그리고 일보일배, 발우공양, 만의점안(가사점안식), 5급 승가고시 등 행자수계 교육은 스님으로서 자격을 갖추기 위한 교육이다. 매순간 '중생이 아프기에 나도 아프다' 는 불교의 참뜻을 잊지 않을 것이며, 마음과 부처와 중생이 아무런 차별이 없음을, 깨달음과 번뇌가 다르지 않음을 지극하고 용맹한 정진으로 반드시 깨닫겠다는 맹세인 것이다. 이처럼 통도사 행자들을 중심으로 예비 스님들의 좌충우돌 행자수계교육 현장을 들여다보고, 욕심을 버리고 자신을 낮추는 각고의 노력을 통해 행자에서 스님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밀착 취재한다.

■ '운수납자’의 길 위애서 행복을 묻다
드디어 갈색 행자복 대신 먹빛 승옷으로 갈아입는 첫날, 운천행자는 제일 먼저 부처님께 홀로 예불을 드렸다. 금명, 일해, 광법 행자는 통도사 강원 1년으로 본격적인 스님의 길에 들어섰다. 내년 동국대 입학을 준비중인 상지 행자는 14명의 동자승들과 함께 다시 한번 스님의 길을 되새기는 중이다. 바로 지금, 그들이 찾은 행복은 무엇인지 들어본다.

※ 이 영상은 2016년 5월 14일 방영된 [특집 - 출가, 그들이 산사로 간 까닭은] 입니다.

#수행 #스님 #직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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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방송 시점에 따라 현 상황과 내용이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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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노릇하던 든든한 둘째 딸은 말도 없이 출가를 했다ㅣ스님이 된 동생과 독실한 천주교 집안으로 시집 간 언니가 만나는 날ㅣ#한국기행

❚ 한국기행 | 고수의 봄 밥상 제4부 '내 동생 도림 스님'
❚ 2024년 4월 18일 방송

굽이굽이 산길을 따라 김천에서도 골짜기 중에 골짜기라는 원황점마을을 찾은 사찰음식의 대가 도림스님. 길 끝에 닿은 곳은 마당에 성모상이 있는 속가의 언니 이선화씨의 집이다.

스님의 출가 전, 150년 넘는 독실한 천주교 집안으로 시집을 왔다는 언니 선화씨. 천주교 공소와 마주하며 신부님과 이웃으로 사는데, 도림스님과 함께 냉이 캐러 간 밭에서 김호균 신부님과 만났다. 같이 나물을 뜯고 함께 밥 한 끼 나누는데 도림 스님이 어릴 적 좋아하던 두부짜글이를 냉이 듬뿍 넣고 만드는 언니 선화씨. 갓 올라온 원추리와 망초대로 맛깔스럽게 나물 무쳐낸 도림스님의 솜씨에 김호균 신부님은 연신 감탄을 쏟아낸다.

사실 도림스님이 먼 길을 온 목적은 속가의 어머니를 만나러 가기 위함이다. 양봉을 하는 선화씨네 꿀을 넣은 벌꿀고추장과 보리쌀 대신 밀을 띄운 밀쌈장을 담고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만들어주시던 쑥개떡도 빚어 언니와 함께 고향집으로 향한다.

불가와 인연이었는지 옛날부터 지나가는 스님들에게 20여 년간 밥을 대접했다는 도림스님의 어머니. 부산 사찰에서 스님이 직접 캐서 준비해온 산야초 국수를 좋아하는 어머니를 위해 산야초된장국수를 정성껏 만드는데. 소중한 사람과 나누는 도림 스님의 마음의 밥상을 만나본다.

#한국기행 #내동생은스님 #도림스님 #종교대통합
#천주교 #자매 #라이프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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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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