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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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서적도 24년 만에 폐업..사라지는 서점
24년 동안 춘천을 지켰던 대형 서점이죠.
광장서적이 부도로 문을 닫았습니다.
지역 서점을 위한 조례까지 만들어졌지만,
코로나19에 경기 침체까지 겪으며
동네 서점은 존폐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이송미 기자입니다.
◀VCR▶
서점으로 들어가는 입구.
폐업을 알리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지난 1999년 문을 연 뒤
24년간 춘천을 지켜온 광장서적입니다.
◀INT▶ 송규철/춘천광장서적 대표
세월이 무색하게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고..
고객분들도 너무 아쉽죠.
온라인 서점과 생존을 건 경쟁 속에서도
묵묵히 책방을 찾아주는
고객의 관심과 애정으로
힘겨운 생존을 이어갔습니다.
올해 들어 직원을 5명이나 줄이면서 버텼지만 기나긴 코로나19 경기 침체는
끝내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INT▶ 송규철/춘천광장서적 대표
납품(매출이) 40% 소매 매출이 30% 감소하면서,
(게다가) 물가가 오르고 반면에 이자도 오르다보 니까..
책으로 가득했던 매대는 비었고,
작가를 직접 만나
작품 이야기를 나누던 초청 행사도
이젠 추억으로 남아버렸습니다.
시민들도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INT▶ 이정춘 박준우 / 서점 고객
책 사려고 왔는데 닫혀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책 살 때 이제 인터넷으로 사야 하네요.
지난 3월에는 춘천문고 만천점,
2년 전에는 데미안이 문을 닫았습니다.
모두 150평이 넘는 춘천의 대형 서점입니다.
지역 출판업체와 도매업체도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SYN▶도서 도매업체 관계자
춘천 지역에 교학사, 뭐 또 (지역) 총판이 있거든요. 4곳정도 되는데 거의 다 타격을 입었다고 보면 될 것 같고..
강원도는 지역 서점을 살리기 위해
지난 2020년 조례도 만들고,
학교와 공공도서관에 계약 우선권을 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20년 기준으로
전자책 시장의 규모가
4천 6백억 원을 넘을 정도로
급변하는 도서 유통시장의 파고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강원도에 남은 지역 서점은 90여 곳.
벼랑 끝에 선 서점들이
생존할 수 있는 골든타임은
이제 얼마 남지 않습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영상취재: 최정현)
◀END▶
#서점 #강원도 #폐업 #부도 #춘천 #광장서적
24년 만에 문 닫는 광장서적⋯문화 소통의 장 잃는 주민
춘천의 대표적 서점이자 지역민의 문화 사랑방 역할을 해 온 광장서적이 24년 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최근 2년 사이 춘천문고 만천점, 데미안 등 대형서점이 줄줄이 폐점하면서 지역 문화 인프라의 소멸까지 우려되고 있는데요. 책과 함께 울고 웃으며 고군분투 해왔지만 책을 읽지 않는 세대가 늘고, 인터넷 서점에 밀려 동네 서점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진한 책 향기가 코끝으로 퍼지던 광장서적의 마지막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광장서적’, 부도로 영업중단…벼랑 끝 지역서점
24년 동안 춘천을 지켰던 대형 서점이죠.
광장서적이 부도로 문을 닫았습니다.
지역 서점을 위한 조례까지 만들어졌지만,
코로나19에 경기 침체까지 겪으며
동네 서점은 존폐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이송미 기자입니다.
◀VCR▶
서점으로 들어가는 입구.
폐업을 알리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지난 1999년 문을 연 뒤
24년간 춘천을 지켜온 광장서적입니다.
◀INT▶ 송규철/춘천광장서적 대표
세월이 무색하게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고..
고객분들도 너무 아쉽죠.
온라인 서점과 생존을 건 경쟁 속에서도
묵묵히 책방을 찾아주는
고객의 관심과 애정으로
힘겨운 생존을 이어갔습니다.
올해 들어 직원을 5명이나 줄이면서 버텼지만 기나긴 코로나19 경기 침체는
끝내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INT▶ 송규철/춘천광장서적 대표
납품(매출이) 40% 소매 매출이 30% 감소하면서,
(게다가) 물가가 오르고 반면에 이자도 오르다보 니까..
책으로 가득했던 매대는 비었고,
작가를 직접 만나
작품 이야기를 나누던 초청 행사도
이젠 추억으로 남아버렸습니다.
시민들도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INT▶ 이정춘 박준우 / 서점 고객
책 사려고 왔는데 닫혀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책 살 때 이제 인터넷으로 사야 하네요.
지난 3월에는 춘천문고 만천점,
2년 전에는 데미안이 문을 닫았습니다.
모두 150평이 넘는 춘천의 대형 서점입니다.
지역 출판업체와 도매업체도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SYN▶도서 도매업체 관계자
춘천 지역에 교학사, 뭐 또 (지역) 총판이 있거든요. 4곳정도 되는데 거의 다 타격을 입었다고 보면 될 것 같고..
강원도는 지역 서점을 살리기 위해
지난 2020년 조례도 만들고,
학교와 공공도서관에 계약 우선권을 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20년 기준으로
전자책 시장의 규모가
4천 6백억 원을 넘을 정도로
급변하는 도서 유통시장의 파고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강원도에 남은 지역 서점은 90여 곳.
벼랑 끝에 선 서점들이
생존할 수 있는 골든타임은
이제 얼마 남지 않습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영상취재: 최정현)
◀END▶
#서점 #강원도 #폐업 #부도 #춘천 #광장서적
24년 만에 문 닫는 광장서적⋯문화 소통의 장 잃는 주민
춘천의 대표적 서점이자 지역민의 문화 사랑방 역할을 해 온 광장서적이 24년 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최근 2년 사이 춘천문고 만천점, 데미안 등 대형서점이 줄줄이 폐점하면서 지역 문화 인프라의 소멸까지 우려되고 있는데요. 책과 함께 울고 웃으며 고군분투 해왔지만 책을 읽지 않는 세대가 늘고, 인터넷 서점에 밀려 동네 서점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진한 책 향기가 코끝으로 퍼지던 광장서적의 마지막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광장서적’, 부도로 영업중단…벼랑 끝 지역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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