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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좋은 영화음악의 모든 것
영화의발견 #19 / 유성영화가 발명한 것은 침묵이다 - 로베르 브레송 (Robert Bresson)
18편을 만들고 약 두 달 가까이가 지난 지금까지 영상 작업을 준비하긴 했습니다. 그동안 쓰고 지우기를 반복했습니다. 이 작업을 반복한 이유는 '유튜브란 무엇일까'에 대한 답이 아닌 '영화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의 반복이었습니다. 17회 전주영화제에서 만난 로이스 파티뇨 감독의 전시는 있는 그대로의 소리와 극대화된 이미지의 실험이었습니다. 이 말은 반대로 한국 극장을 지배하는 극대화된 소리로 인해 영화적 이미지가 사라지고 있다는 가설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소리에 관한 탐구로 이어졌습니다. 사운드/소리는 어떻게 쓰이고 활용되며 영화적 이미지에 스며들고 있는가. 가장 위대한 소리는 무엇인가. 그 길에서 로베르 브레송, 나루세 미키오, 루키노 비스콘티, 차이밍량, 홍상수 그리고 과거의 허진호까지 이르렀습니다. 고백하건대 영화에서 '소리'가 무엇인지, 답을 내리진 못했습니다. 실패했습니다. 소리에는 경계가 없습니다. 이것이 무슨 소리다가 아니라 그냥 들리는 것입니다.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입니다. 그러나 영상에 담지는 못했습니다. 비록 실패했지만 그 과정을 영상으로 남겼습니다. (영화의 발견 19편) 영상을 만들수록 가설의 허점은 드러났습니다. 앞으로 그 허점을 조금씩 메꾸려고 합니다. 영화적 '소리'를 제시하는데 부족하기에 죄송한 마음으로 영상을 올립니다. 아직도 구독취소를 하지 않고 기다려주시고 안부 메시지까지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얼굴과 목소리 그리고 숨소리를 느낄 수는 없으나 우린 영화 친구입니다. 감사합니다.
김 시 선
김시선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siseon13
영화의발견 시리즈 전체감상 : http://goo.gl/LvB1dj
* 카카오톡에서 '월간시선'을 친구로 추가하시면 다양한 영화 글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무념 : 시선님의 영상을 다시한번 보고나니
'영화에서 사운드의 의미'는...
'사람에게서의 목소리의 의미'와 비슷하다고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어쩔때는 한마디의 울림이 상대방에게 깊은 여운과 감동으로 남을수도,
어쩔땐 한마디의 말 없이, 어떠한 몸짓이나 편지가 상대방에게 더 큰 울림을 줄 수도 있는 부분이
'사람과 영화는 닮아있다' 라고 느끼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나니 요즘 참 많은 영화들이 수다스럽군요...하핫..
곱고맑은영혼 : 디지털영화의 기본이 되는 SOUND에 대해서 알기 쉽게 잘 설명해주셨네요. 효과음, 음악, 대사가 영화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설명하기 위해서 편집한 영화 예시가 특히 좋았네요. 홍상수 "북촌방향"에서 남주의 시선이동과 대사, 카메라의 흐름을 설명한 부분도 재밌게 봤구요.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전제와 결론에서 사용한 로베르 브레송의 "유성영화가 발명한 것은 침묵이다"가 글 전체를 설명하기엔 좀 빈약하지 않나 싶네요. 시선님이 브레송의 말을 인용한 의도는 영화에서 SOUND가 사용 된 주된 이유는 무성영화에서 빈 공간(배우의 연기, 카메라 각도만으로 이루어진 영화의 한계)를 채우기 위함이 아닌 SOUND를 통해서 빈 공간을 재창조해내고 이미지를 돋보이게 하기 위함인 듯 싶어요. 그런데 이 전제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유성영화 이전의 영화(무성영화)에서는 침묵이 없다는 걸 바탕에 두어야 하는데 무성영화가 유성영화와 비교해 볼 때 여백이 덜하다는 생각이 안 드네요. 제 가정으로는 로베르 브레송 "유성영화가 발명한 것은 침묵이다"가 한국어 번역을 해오면서 오류가 있던것 같아요. 브레송이 아마 처음 한말이 침묵을 발명했다고 하지 않고 “유성영화가 찾아낸 것은 침묵이다”, “유성영화는 침묵에 대해 새로운 시선을 찾아냈다”라고 했을 것 같네요. 발명이란 어휘 선택 자체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건데 앞에서도 말했지만 무성영화에 침묵이 없진 않다고 생각되고요. 여담으로 좀 더 컴팩트한 정리를 위해서는 유성영화 이전인 무성영화에서 사용한 SOUND를 정리해주면 좋을 듯 싶네요.이번 편에서 추가되면 오히려 난잡해질거 같으니 무성영화와 유성영화의 경계로 나누어서 새로운 편에서 정리해주시면 재밌게 볼 듯 싶네요.
RAYMOND LEE : 영상 너무 잘봤습니다 완전 집중해서 봤네요 !!! 저는 영화를 공부하고 싶은데 김시선님 영상은 교재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혹시 볼 책이 있다면 추천받을 수 있을까요??
DR. HOO : 와 시간가는지 모르고 봤네요..
소리라는 의미에 대해서
그리고 침묵 역시 소리라는 것..
저 역시 현대 영화가 지나치게
감정을 건드리는거에 의존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해를 위한 설득이 앞서지 않고
좋은 음악으로 감정부터 건드려버린다면
분명 감정의 여파가 가신 뒤에
무의미함만 남을텐데 말이죠..
그렇기에 침묵을 통하여서
밀려오는 말없는 설득이
더 가치있게 느껴지곤 합니다
김솜다 : 침묵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이런 뜻들이 있었군요, 정말 좋은 영상인 것 같습니다! 좋은 영상 잘 시청하고 갑니다^-^
(음악수업용)영화감독님들이 전달하는 영화 음악
스코어 영화음악의 모든것
"영화란 무엇인가?" 거장들의 인터뷰 모음집 [마틴 스콜세지, 드니 빌뇌브, 데이비드 핀처]
2020년 봉준호 감독님의 영화 기생충, 영화만큼이나 인상적인 많은 수상 소감들이 있었는데요.
오스카 수상소감으로 봉준호 감독님이 인용하신 마틴 스콜세지 감독님의 말: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이는 사실 어릴 적 마틴 스콜세지 감독님이 또 다른 거장 존 카사베츠 감독님으로부터 들었던 말이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 준비해봤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거장들의 생각을 엿보는 시간.
거장들이 말하다 시리즈 제1탄. "영화란 무엇인가?"
#영화감독#마틴스콜세지#드니빌뇌브#데이비드핀처
박라톤 : 영화 채널중에 이렇게 연출자의 시선을 잘 설명해주는 채널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ㅎㅎ 10대, 20대를 영화감독의 꿈으로 채웠었던 사람으로서 절대 그만두시지 말고 영상 만들어주세요!ㅎㅎ
Day : 너무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영화인으로 일을 했고 지금은 이야기를 쓰려고 스토리 구상중입니다. 이렇게 거장들의 인터뷰를 한큐에 정리한 컨텐츠를 만드는 유튜버를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도전이 되요. 앞으로도 좋은 컨텐츠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철형 : 영상 재밌게 잘 봤습니다 ㅎㅎ 구성도 알차고 편집도 편안해서 좋네요 ㅎㅎ 다른 영상들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ㅎㅎ
sh Lee : 흥미롭고 재미있게 1탄을 시청했습니다. 영화공부한 느낌이네요^^ 2탄도 기대하겠습니다
Mii M : 좋은 영화들과 감독들의 공통점. 여러 요소도 있디만 무조건 공통점은 이야기, 각본의 탄탄함. 본인들이 시나리오를 직접 쓰고 그만큼 시간이 걸리지만 완성도가 높음. 작가주의 감독들은 어떤 장르를 해도 그 폴리시가 확실함.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영화의발견 #19 / 유성영화가 발명한 것은 침묵이다 - 로베르 브레송 (Robert Bresson)
18편을 만들고 약 두 달 가까이가 지난 지금까지 영상 작업을 준비하긴 했습니다. 그동안 쓰고 지우기를 반복했습니다. 이 작업을 반복한 이유는 '유튜브란 무엇일까'에 대한 답이 아닌 '영화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의 반복이었습니다. 17회 전주영화제에서 만난 로이스 파티뇨 감독의 전시는 있는 그대로의 소리와 극대화된 이미지의 실험이었습니다. 이 말은 반대로 한국 극장을 지배하는 극대화된 소리로 인해 영화적 이미지가 사라지고 있다는 가설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소리에 관한 탐구로 이어졌습니다. 사운드/소리는 어떻게 쓰이고 활용되며 영화적 이미지에 스며들고 있는가. 가장 위대한 소리는 무엇인가. 그 길에서 로베르 브레송, 나루세 미키오, 루키노 비스콘티, 차이밍량, 홍상수 그리고 과거의 허진호까지 이르렀습니다. 고백하건대 영화에서 '소리'가 무엇인지, 답을 내리진 못했습니다. 실패했습니다. 소리에는 경계가 없습니다. 이것이 무슨 소리다가 아니라 그냥 들리는 것입니다.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입니다. 그러나 영상에 담지는 못했습니다. 비록 실패했지만 그 과정을 영상으로 남겼습니다. (영화의 발견 19편) 영상을 만들수록 가설의 허점은 드러났습니다. 앞으로 그 허점을 조금씩 메꾸려고 합니다. 영화적 '소리'를 제시하는데 부족하기에 죄송한 마음으로 영상을 올립니다. 아직도 구독취소를 하지 않고 기다려주시고 안부 메시지까지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얼굴과 목소리 그리고 숨소리를 느낄 수는 없으나 우린 영화 친구입니다. 감사합니다.
김 시 선
김시선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siseon13
영화의발견 시리즈 전체감상 : http://goo.gl/LvB1dj
* 카카오톡에서 '월간시선'을 친구로 추가하시면 다양한 영화 글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무념 : 시선님의 영상을 다시한번 보고나니
'영화에서 사운드의 의미'는...
'사람에게서의 목소리의 의미'와 비슷하다고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어쩔때는 한마디의 울림이 상대방에게 깊은 여운과 감동으로 남을수도,
어쩔땐 한마디의 말 없이, 어떠한 몸짓이나 편지가 상대방에게 더 큰 울림을 줄 수도 있는 부분이
'사람과 영화는 닮아있다' 라고 느끼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나니 요즘 참 많은 영화들이 수다스럽군요...하핫..
곱고맑은영혼 : 디지털영화의 기본이 되는 SOUND에 대해서 알기 쉽게 잘 설명해주셨네요. 효과음, 음악, 대사가 영화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설명하기 위해서 편집한 영화 예시가 특히 좋았네요. 홍상수 "북촌방향"에서 남주의 시선이동과 대사, 카메라의 흐름을 설명한 부분도 재밌게 봤구요.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전제와 결론에서 사용한 로베르 브레송의 "유성영화가 발명한 것은 침묵이다"가 글 전체를 설명하기엔 좀 빈약하지 않나 싶네요. 시선님이 브레송의 말을 인용한 의도는 영화에서 SOUND가 사용 된 주된 이유는 무성영화에서 빈 공간(배우의 연기, 카메라 각도만으로 이루어진 영화의 한계)를 채우기 위함이 아닌 SOUND를 통해서 빈 공간을 재창조해내고 이미지를 돋보이게 하기 위함인 듯 싶어요. 그런데 이 전제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유성영화 이전의 영화(무성영화)에서는 침묵이 없다는 걸 바탕에 두어야 하는데 무성영화가 유성영화와 비교해 볼 때 여백이 덜하다는 생각이 안 드네요. 제 가정으로는 로베르 브레송 "유성영화가 발명한 것은 침묵이다"가 한국어 번역을 해오면서 오류가 있던것 같아요. 브레송이 아마 처음 한말이 침묵을 발명했다고 하지 않고 “유성영화가 찾아낸 것은 침묵이다”, “유성영화는 침묵에 대해 새로운 시선을 찾아냈다”라고 했을 것 같네요. 발명이란 어휘 선택 자체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건데 앞에서도 말했지만 무성영화에 침묵이 없진 않다고 생각되고요. 여담으로 좀 더 컴팩트한 정리를 위해서는 유성영화 이전인 무성영화에서 사용한 SOUND를 정리해주면 좋을 듯 싶네요.이번 편에서 추가되면 오히려 난잡해질거 같으니 무성영화와 유성영화의 경계로 나누어서 새로운 편에서 정리해주시면 재밌게 볼 듯 싶네요.
RAYMOND LEE : 영상 너무 잘봤습니다 완전 집중해서 봤네요 !!! 저는 영화를 공부하고 싶은데 김시선님 영상은 교재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혹시 볼 책이 있다면 추천받을 수 있을까요??
DR. HOO : 와 시간가는지 모르고 봤네요..
소리라는 의미에 대해서
그리고 침묵 역시 소리라는 것..
저 역시 현대 영화가 지나치게
감정을 건드리는거에 의존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해를 위한 설득이 앞서지 않고
좋은 음악으로 감정부터 건드려버린다면
분명 감정의 여파가 가신 뒤에
무의미함만 남을텐데 말이죠..
그렇기에 침묵을 통하여서
밀려오는 말없는 설득이
더 가치있게 느껴지곤 합니다
김솜다 : 침묵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이런 뜻들이 있었군요, 정말 좋은 영상인 것 같습니다! 좋은 영상 잘 시청하고 갑니다^-^
(음악수업용)영화감독님들이 전달하는 영화 음악
스코어 영화음악의 모든것
"영화란 무엇인가?" 거장들의 인터뷰 모음집 [마틴 스콜세지, 드니 빌뇌브, 데이비드 핀처]
2020년 봉준호 감독님의 영화 기생충, 영화만큼이나 인상적인 많은 수상 소감들이 있었는데요.
오스카 수상소감으로 봉준호 감독님이 인용하신 마틴 스콜세지 감독님의 말: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이는 사실 어릴 적 마틴 스콜세지 감독님이 또 다른 거장 존 카사베츠 감독님으로부터 들었던 말이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 준비해봤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거장들의 생각을 엿보는 시간.
거장들이 말하다 시리즈 제1탄. "영화란 무엇인가?"
#영화감독#마틴스콜세지#드니빌뇌브#데이비드핀처
박라톤 : 영화 채널중에 이렇게 연출자의 시선을 잘 설명해주는 채널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ㅎㅎ 10대, 20대를 영화감독의 꿈으로 채웠었던 사람으로서 절대 그만두시지 말고 영상 만들어주세요!ㅎㅎ
Day : 너무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영화인으로 일을 했고 지금은 이야기를 쓰려고 스토리 구상중입니다. 이렇게 거장들의 인터뷰를 한큐에 정리한 컨텐츠를 만드는 유튜버를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도전이 되요. 앞으로도 좋은 컨텐츠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철형 : 영상 재밌게 잘 봤습니다 ㅎㅎ 구성도 알차고 편집도 편안해서 좋네요 ㅎㅎ 다른 영상들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ㅎㅎ
sh Lee : 흥미롭고 재미있게 1탄을 시청했습니다. 영화공부한 느낌이네요^^ 2탄도 기대하겠습니다
Mii M : 좋은 영화들과 감독들의 공통점. 여러 요소도 있디만 무조건 공통점은 이야기, 각본의 탄탄함. 본인들이 시나리오를 직접 쓰고 그만큼 시간이 걸리지만 완성도가 높음. 작가주의 감독들은 어떤 장르를 해도 그 폴리시가 확실함.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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