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한 달. 전신 65% 화상. 이후 알게 된 현실 | 화상 노동자들의 경험 | 씨리얼 사회탐구

“어느 날 갑자기 화재를 당했고, 어느 날 갑자기 세상에서 사라진” 화상경험 노동자들. 화재와 그로 인한 피해는 우연이었을까요? 중증 환자들 40% 이상은 생산ㆍ기능직 종사자며, 절반은 월평균 소득 200만 원대 미만을 받으며 일한 노동자들이었습니다.( 『화상환자의 삶의 질에 관한 연구』, 오원희 외)

좁은 공간, 열악한 환경에서 일을 하다가 화상을 입게 된 노동자들. 그게 끝이 아니라 고통스러운 피부 수술을 평생 받아야만 합니다. 산재 처리를 받지 못할 경우 최소 수천 만원인 치료비 금액을 자비로 부담하거나, 산재 처리를 받아도 피부 재생에 필요한 비급여 치료비는 지원받기 어려운 실정이죠. 경제적 부담이 크지만 사고 이후 화상경험자가 무직이 될 확률은 47% 이상.

아무도 보려고, 듣지 않으려 했던 화상경험자들의 모습과 이야기를 통해 화재 사고가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었던 이유, 이 사고가 계속 반복되는 이유 그리고 이들이 다시 노동자가 되는 데 제도적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우리 학교 청소하시던 할머니는 퇴직 후 어떻게 살까? (시급 노동자들의 경험):
-깨어나보니 다리 절단 환자가 되어 있었다(산재 노동자들의 경험):
-직업으로 우리의 삶을 속단하는 당신들에게(서울대 청소노동자):

#노동절 #화상경험 #산업재해 #자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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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환자 가족 영상

화상환자 가족 영상

화상의 상처를 딛고 일어난 정인숙씨 - (2017.3.22_615회 방송)_스트레스어벤저스-제1부스트레스에강한사람들의비밀

[스트레스어벤저스-제1부스트레스에강한사람들의비밀]

[ 원고정보 ]
심각한 재난을 겪었던 사람들은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정인숙 씨도 화재사고 이후 화상의 상처와 싸우며 살아가고 있다. 10년 전, 가스 폭발 화재사고가 있었다. 그녀는 이 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사고가) 순식간이었고 애가 안에 있으니까 선뜻 밖으로 제가 못 나왔고요. 당시 전신의 85%에 심한 화상을 입었던 정인숙 씨. 살아난 것이 기적이었을 정도로 치명적인 화상이었다. ■(화상을) 85%를 입었다는 것은 환자가 사망할 확률이 85%라는 얘기죠. 그런데 거기서 살아난 것은 환자도 잘 견디고 또 치료도 잘 됐기 때문에 회복된 거죠. 정인숙 씨에게는 화상의 상처보다 더 큰 상처가 있다. 그날 사고로 소중한 아들을 잃었다. ■사고 나기 바로 전에 (아들이) 누나랑 햄버거 사갖고 온 그 장면까지 생각나죠. 미안하네요. 아들을 잃은 마음의 상처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정인숙 씨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화상치료를 받고 있다. 화상 환자들은 상처의 통증 뿐 아니라 끝이 없는 치료와도 싸워야 한다. ■수술 날짜 잡고 다시 또 재입원하고. 또 이제 다시 경과보고 재활하고 (치료가) 끝이 없는 거 같아요. 화상은. 얼마 전 정인숙 씨는 화상 때문에 굽은 손가락을 펴는 수술을 받았다. 힘들고 아픈 치료과정이지만 감사하는 마음이 더 크다. ■처음에 다쳤을 때는 스트레스였는데 이제 수술 한번 하고 이렇게 좋아진 모습 보면 그게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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