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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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꿈 꾸고 파낸 보물! ‘백제금동대향로’의 비밀 / 발굴왕 6화
1993년 충청남도 부여군 능산리 고분 근처 주차장 부지에서 기적처럼 발견된 보물, 백제금동대향로! 그 뒤에는 희한한 ‘용꿈 이야기’가 숨어 있었다?! 이 향로가 자칫 신축 주차장에 묻힐 뻔 했던 당시 발굴 상황과 한겨울 한밤중 맨손 사투를 벌이며 다급하게 향로를 파낸 사연, 1400년 넘는 세월에도 향로가 녹슬지 않은 비밀까지~ 고대 금속유물 권위자인 이한상 대전대 교수와 함께 백제금동대향로 발굴 스토리를 술술 풀어봅니다.
출연 김상운(동아일보) 이한상(대전대 역사문화학과) / 제작 채널A 디지털뉴스팀
✔ 대한민국 최초 고고학 유튜브 채널, 발굴왕
✔ 매주 목요일 정오 업데이트
✔ MC : 김상운 동아일보 기자
'국보를 캐는 사람들: 발굴로 읽는 역사' 저자 / 문화재 및 학술담당
블로그: https://post.naver.com/castlife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castlife
#백제금동대향로 #부여여행 #능산리고분군 #백제 #고고학 #koreanhistory
영상한국사 ㅣ 114 백제금동대향로에 담긴 백제인의 이상향
백제대향로는 사비시대 백제의 문화 역량이 한데 모인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향로에 조성된 수많은 장식은 육안으로는 일일이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섬세하다. 기마인물상은 산과 계곡을 달리면서 짐승을 사냥하고 있고, 그가 사냥했음직한 호랑이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있다. 또 계곡 사이로 도망치듯 고개만 내민 멧돼지도 보이고, 원숭이와 코끼리 등 이 땅에 살지 않는 동물들도 등장한다. 백제인들은 향로에 그들이 살고 싶어 했던 이상세계를 표현했다. 그곳은 사람과 동물은 물론 그들이 깃들어 사는 자연까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세상이었다.
금동대향로의 코끼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백제 나성과 능산리 무덤들 사이 절터 서쪽의 한 구덩이에서 450여점의 유물과 함께 발견된 백제의 향로이다. 높이 61.8㎝, 무게 11.8㎏이나 되는 대형 향로로, 크게 몸체와 뚜껑으로 구분되며 위에 부착한 봉황과 받침대를 포함하면 4부분으로 구성된다.
뚜껑에는 23개의 산들이 4~5겹으로 첩첩산중을 이루는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피리와 소비파, 현금, 북들을 연주하는 5인의 악사와 각종 무인상, 기마수렵상 등 16인의 인물상과 봉황, 용을 비롯한 상상의 날짐승, 호랑이, 사슴 등 39마리의 현실 세계 동물들이 표현되어 있다. 이 밖에 6개의 나무와 12개의 바위, 산 중턱에 있는 산길, 산 사이로 흐르는 시냇물, 폭포, 호수 등이 변화무쌍하게 표현되어 있다.
뚜껑 꼭대기에는 별도로 부착된 봉황이 목과 부리로 여의주를 품고 날개를 편 채 힘있게 서 있는데, 길게 약간 치켜 올라간 꼬리의 부드러움은 백제적 특징이라 하겠다. 봉황 앞 가슴과 악사상 앞뒤에는 5개의 구멍이 뚫려 있어 몸체에서 향 연기를 자연스럽게 피어오를 수 있게 하였다.
몸체는 활짝 피어난 연꽃을 연상시킨다. 연잎의 표면에는 불사조와 물고기, 사슴, 학 등 26마리의 동물이 배치되어 있다. 받침대는 몸체의 연꽃 밑부분을 입으로 문 채 하늘로 치솟 듯 고개를 쳐들어 떠받고 있는 한 마리의 용으로 되어 있다.
이 향로는 중국 한나라에서 유행한 박산향로의 영향을 받은 듯 하지만, 중국과 달리 산들이 독립적·입체적이며 사실적으로 표현되었다. 창의성과 조형성이 뛰어나고 불교와 도교가 혼합된 종교와 사상적 복합성까지 보이고 있어 백제시대의 공예와 미술문화, 종교와 사상, 제작 기술까지도 파악하게 해 주는 귀중한 작품이다.
1993년 충청남도 부여군 능산리 고분 근처 주차장 부지에서 기적처럼 발견된 보물, 백제금동대향로! 그 뒤에는 희한한 ‘용꿈 이야기’가 숨어 있었다?! 이 향로가 자칫 신축 주차장에 묻힐 뻔 했던 당시 발굴 상황과 한겨울 한밤중 맨손 사투를 벌이며 다급하게 향로를 파낸 사연, 1400년 넘는 세월에도 향로가 녹슬지 않은 비밀까지~ 고대 금속유물 권위자인 이한상 대전대 교수와 함께 백제금동대향로 발굴 스토리를 술술 풀어봅니다.
출연 김상운(동아일보) 이한상(대전대 역사문화학과) / 제작 채널A 디지털뉴스팀
✔ 대한민국 최초 고고학 유튜브 채널, 발굴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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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C : 김상운 동아일보 기자
'국보를 캐는 사람들: 발굴로 읽는 역사' 저자 / 문화재 및 학술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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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금동대향로 #부여여행 #능산리고분군 #백제 #고고학 #koreanhistory
영상한국사 ㅣ 114 백제금동대향로에 담긴 백제인의 이상향
백제대향로는 사비시대 백제의 문화 역량이 한데 모인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향로에 조성된 수많은 장식은 육안으로는 일일이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섬세하다. 기마인물상은 산과 계곡을 달리면서 짐승을 사냥하고 있고, 그가 사냥했음직한 호랑이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있다. 또 계곡 사이로 도망치듯 고개만 내민 멧돼지도 보이고, 원숭이와 코끼리 등 이 땅에 살지 않는 동물들도 등장한다. 백제인들은 향로에 그들이 살고 싶어 했던 이상세계를 표현했다. 그곳은 사람과 동물은 물론 그들이 깃들어 사는 자연까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세상이었다.
금동대향로의 코끼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백제 나성과 능산리 무덤들 사이 절터 서쪽의 한 구덩이에서 450여점의 유물과 함께 발견된 백제의 향로이다. 높이 61.8㎝, 무게 11.8㎏이나 되는 대형 향로로, 크게 몸체와 뚜껑으로 구분되며 위에 부착한 봉황과 받침대를 포함하면 4부분으로 구성된다.
뚜껑에는 23개의 산들이 4~5겹으로 첩첩산중을 이루는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피리와 소비파, 현금, 북들을 연주하는 5인의 악사와 각종 무인상, 기마수렵상 등 16인의 인물상과 봉황, 용을 비롯한 상상의 날짐승, 호랑이, 사슴 등 39마리의 현실 세계 동물들이 표현되어 있다. 이 밖에 6개의 나무와 12개의 바위, 산 중턱에 있는 산길, 산 사이로 흐르는 시냇물, 폭포, 호수 등이 변화무쌍하게 표현되어 있다.
뚜껑 꼭대기에는 별도로 부착된 봉황이 목과 부리로 여의주를 품고 날개를 편 채 힘있게 서 있는데, 길게 약간 치켜 올라간 꼬리의 부드러움은 백제적 특징이라 하겠다. 봉황 앞 가슴과 악사상 앞뒤에는 5개의 구멍이 뚫려 있어 몸체에서 향 연기를 자연스럽게 피어오를 수 있게 하였다.
몸체는 활짝 피어난 연꽃을 연상시킨다. 연잎의 표면에는 불사조와 물고기, 사슴, 학 등 26마리의 동물이 배치되어 있다. 받침대는 몸체의 연꽃 밑부분을 입으로 문 채 하늘로 치솟 듯 고개를 쳐들어 떠받고 있는 한 마리의 용으로 되어 있다.
이 향로는 중국 한나라에서 유행한 박산향로의 영향을 받은 듯 하지만, 중국과 달리 산들이 독립적·입체적이며 사실적으로 표현되었다. 창의성과 조형성이 뛰어나고 불교와 도교가 혼합된 종교와 사상적 복합성까지 보이고 있어 백제시대의 공예와 미술문화, 종교와 사상, 제작 기술까지도 파악하게 해 주는 귀중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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